[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유예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국민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종부세 완화와 금투세 시행 유예를 추진하는 것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8%가 ‘찬성한다’고 응답했고 37% ‘반대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밖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5.3%로 4명 가운데 1명이 답변을 유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종부세 완화와 금투세 시행 유예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 뒤 18일 CBS 라디오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좀더 진전된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종부세와 금투세를 마치 신성불가침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다”며 “실용적 관점으로 접근해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번호를 활용(RDD)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체 응답률은 2.5%다.
2024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