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토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6일 ‘오!정말’이다.
분열의 원죄
“
한동훈 후보의 출마 자체에 엄청난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 한 번은 참았어야 할 후보가 너무 큰 혼란을 몰고 왔다. '어쩌면 지금의 모습은 예정됐던 필연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씁쓸하다. 한 후보가 대표가 되는 순간 보수는 한 지붕 두 가족 따로 살림이 될 게 뻔해 보였다. 아직
한동훈의 시간이 절대 아니었던 것이다. 우리 당이 힘들어진 이유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후보가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은 바로 기본적 가치와 질서에 어긋나는 것이다.”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출마에 따른 당내갈등을 비판하면서)
공감능력 제로
“요새
한동훈 후보가 눈을 안 마주친다, 자기랑 생각이 다른 사람은 눈을 안 마주치고 눈을 안 본다, 피한다. 저희가 정치를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맨날 싸우고 그랬지만, 눈을 피하고 악수를 안 하고 대화를 거부하고 그러지는 않았다. 불편하지만 그게 운명이다, 정치는 그런 것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
한동훈 후보) 본인은 무오류고, 문제가 있으면 그냥 바로 공격하고 망신 주고 공격해서 말싸움은 이겼는데 과연 상대방의 마음을 얻었겠느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태도를 문제삼으면서)
범인이 검찰 때리는 것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탄핵하고, 검찰청을 해체하고, 이제 이 전 대표 수사의 총괄 책임자인 검찰총장까지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한다. 피의자가 국회 권력을 가지고 본인을 수사하는 검찰을 때려눕히겠다는 것 아니냐. 애초 법적 근거도 없이 국민 청원을 탄핵 소추 절차로 추진하는 위헌적 꼼수 청문회를 만들어 마구잡이식으로 46명의 증인·참고인을 채택한 것이 민주당이다. 증인들이 출석 거부를 하는 것은 정당방위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원석 검찰총장을 ‘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대통령 부부쌍특검
“채해병 순직 사건 관련 수사대상을 넓힌 '
윤석열 특검',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비위 의혹과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비위 의혹 등 포함된 '부부쌍특검'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채해병 특검 재의결에 최선을 다하고, 재의결 되지 않으면 수사범위가 더 넓고 강해진 '
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마련된 법안을 다 검토했다.
윤석열 특검은 채해병 사건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종호 구명 로비 의혹'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 외 '부부쌍특검'도 점검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이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
윤석열 대통령 부부 특검법’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을 하면서)
도마뱀 정권
“김건희 여사를 수행하는 대통령실 유모 행정관은 최재영 목사에게 명품백을 받은 당일 최 목사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으나 깜빡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 이 정권은 무슨 도마뱀도 아니고 자꾸 꼬리를 자르려고 하냐. 경찰도 임성근 구하기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꼬리 자르기를 하더니 이 정권은 무슨 도마뱀도 아니고 자꾸 꼬리를 자르려고 하나. 김 여사가 명품백 받는 모습을 전 국민이 똑똑히 지켜봤다. 대리인을 내세운 변명과 발뺌, 꼬리 자르기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엄청난 착각이다. 김 여사는 자꾸 애꿎은 아랫사람 시키지 말고 당사자인 본인이 직접 해명하라.”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꼬집으면서)
지리멸렬보다는 왕당파 지도부가 낫다
“지금은 오히려 (친이재명) 단일대오로 강력한 투쟁력을 갖춘 지도부가 구성되는 게 지리멸렬한 상태, 내부에 무슨 다양한 목소리라는 이름으로 해서 갈등이 있는 상태보다 백번 낫다.” (강성 친이재명계로 꼽히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김두관 민주당 대표 후보의 이른바 ‘왕당파’ 지적을 비판하면서)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