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에 마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전경.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처음 부스를 꾸려 참석했는데 행사 이틀째인 오늘도 고객사들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이하 BIX 2024)에 처음 참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가 한 말이다.
BIX 2024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리드엑시비션코리아(RX코리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기술력을 강조한 기존 행사와 달리 체혐형 콘텐츠를 도입하며 일반 관람객들과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를 한 지점들이 눈길을 끌었다.
일부 기업은 데모 생산시설을 그대로 옮겨오면서 생산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행사 둘째날임에도 불구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뿐 아니라 대부분의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체험형 행사가 마련된 부스에 사람들이 몰렸다.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실제 바이오 제품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렸다.
부스 중앙에 놓인 검정 장갑을 착용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와 비슷하게 손을 움직이기가 어렵게 된다. 이 상태에서 주사형 치료제를 직접 사용해보며 실질적으로 투약 편의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 관람객들이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스에서 체험형 콘텐츠 등을 관람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공장을 통째로 옮겨 온 듯한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부스도 눈에 띄었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미국 회사로 바이오 분석 기자재와 데이터 통합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바이오 의약품 품질관리 솔루션과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관련 장비들을 선보였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부스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이벤트를 통해 공정별로 방문할 때마다 도장을 받으면 사은품을 주는 행사도 열어 일반 관람객이나 관계자들에게 자신들의 공정을 자세히 소개하며 소비자와의 심적 거리를 좁히는 모습도 보였다.
▲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부스에 전시된 실제 PCR 장비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올해 BIX 2024는 15개 국가에서 250개 기업이 참여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 기간에 1만 명이 넘는 참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스뿐 아니라 전문가 세션 강의에도 참관객들이 가득 찼다.
임헌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형개발그룹 그룹장이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디벨로픽 3.0: 개발가능성 평가 도구를 활용한 성공적인 후보물질 선정 및 성공적인 신약 개발’이라는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는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급히 행사 담당 직원들이 간이 의자를 준비했지만 이마저도 부족해 서서 발표를 듣는 관람객들도 있었다.
해당 발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 플랫폼의 후보물질 선별 속도와 보안 등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디벨롭픽은 후보물질 개발 및 상업화 성공 여부를 분석하는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신약 개발 위험성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헌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형개발 그룹장은 “디벨롭픽을 활용하면 1개월 안에 신약 후보물질을 선별할 수 있다”며 “회사의 위탁개발(CDO) 슬로건인 신속하고 유연하며 고객 중심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위탁개발생산(CDMO)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 임헌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형개발 그룹장이 11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BIX 2024의 전문가세션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