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폴더블폰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0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싣는 가운데 소비자의 사전구매 알림 신청 서비스 참여자가 10일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며 오늘의 테마로 ‘폴더블폰’을 꼽았다.
▲ 서울 강남 코엑스에 걸린 프랑스 파리 삼성 새 폴더블폰 공개 행사 광고. <삼성전자> |
관련 종목으로는 세경하이테크와 KH바텍, 파인테크닉스, 비에이치, 인터플렉스 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새 폴더블폰 시리즈 갤럭시 Z플립과 폴드6 등을 공개한다.
시장에서는 삼성의 갤럭시 Z플립과 폴드6가 폴더블폰 가운데 첫 AI 기능 탑재 스마트폰이 되는 만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번 삼성 폴더블폰 시리즈는 AI 기능 등으로 전작보다 판매량이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갤럭시 S24가 AI기능을 싣고 1분기에 S23보다 판매량이 35% 늘어난 만큼 AI 기능에 대한 수요는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바탕으로 1분기 중국기업에 내준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도 되찾아 올 가능성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중국 스마트폰업체 화웨이가 올해 1분기 폴더블폰 출하량 가운데 36%를 차지했다”며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통해 출하량 1위를 재탈환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경하이테크는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으로 중소형 IT기기의 디스플레이 및 기구물에 실리는 기능성 필름을 제조한다. 삼성디스플레이에는 2019년부터 특수필름을 독점 공급을 시작했다.
KH바텍은 휴대폰 및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폴더블폰의 접히는 부분에 쓰이는 힌지(경첩)를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