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카드가 공모 방식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건전성을 제고한다.

롯데카드는 공모 방식을 통해 최대 2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카드 최대 2천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공모 발행 결정, "선제적 자본확충"

▲ 롯데카드가 최대 2천억 원 규모로 공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발행금액은 1천억 원이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천억 원까지 증액을 검토한다.

수요예측은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일은 15일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긴 채권으로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되는 자본성 증권이다.

롯데카드는 자본적정성과 손실흡수능력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발행으로 조정 자기자본비율은 15% 중반, 레버리지배율은 6배 중후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희망 금리밴드는 5.4~5.9%를 제시했다. 발행 만기는 30년이며 롯데카드의 결정에 따라 5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리테일(개인) 투자자 선호도를 반영해 월 이자 지급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발행 주관사는 KB증권과 한양증권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카드자산 및 금융자산의 지속적 성장으로 수익 창출력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선제적 자본확충을 통해 유동성과 건전성을 보강해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