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2028년까지 ‘게임 체인저’ 건식 코팅 기술을 상업화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지난 3일(현지시각)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드라이코팅 공정 시범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LG엔솔 '배터리 게임 체인저’ 건식 코팅 2028년 상용화, 김제영 “우리가 1위”

▲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블룸버그와 단독 인터뷰에서 2028년까지 비용을 낮추고 친환경적인 양극재 건식 코팅 기술을 상업화하겠다고 밝혔다.


매체는 건식 코팅기술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기업보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부터 삼성SDI까지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들은 배터리 양극 전극을 만드는데 에너지 집약적 습식 공정을 대체하고자 건식 코팅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건식 방식을 사용하면 배터리 제조 원가를 17~30% 정도 낮출 수 있다”며 “배터리 경쟁사 중 건식 코팅 기술은 LG가 1위”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2019년 맥스웰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건식 코팅 기술을 구현하려 시도했지만, 제한적 성공만 거뒀다고 보도했다.

현재 대부분 배터리 기업들이 사용하는 습식 코팅은 많은 비용과 독성 화학 물질 위험이 존재한다. 이와 비교해 건식 코팅 기술은 에너지, 비용, 공간 등을 절약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최근 이 기술과 관련해 “(건식 코팅 기술은) 기업이 에너지를 30%, 배터리 공간을 50% 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 체인저'”라고 밝혔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