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3일 ‘오!정말’이다.
국민 1인당 100억
"국민 1인당 왜 25만 원만 주나. 한 10억 원씩, 100억 원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뻔하다. 일단 물가가 상상초월하게 오를 뿐 아니라 대외 신인도도 추락해서 정부나 기업들이 밖에서 활동할 수도 없게 된다. 그냥 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정말 필요한 곳에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윤석열 대통령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희대의 코미디
"어제 민주당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사실상 대장동과 백현동, 대북 송금 등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수사하는 수사 검사에 대한 보복이고 수사 방해다. 피의자가 수사 검사를 탄핵하고 수사를 막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아예 피의자가 수사와 재판까지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다. 법치주의를 뿌리째 무너뜨리는 희대의 코미디다. 광기 어린 검사 탄핵안을 보니 이 대표 심판의 날도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탄핵 빌드업
"(검사 탄핵소추안은) 검사를 탄핵함으로써 유죄 판결 이후 판사를 탄핵할 빌드업이다. 판사를 겁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이재명 대표가 유죄를 받을 것이라는 현실을 인정하고 검사를 탄핵함으로써 유죄 판결 이후에 판사를 탄핵할 ‘빌드업’을 하는 것이고 판사를 겁박하는 것이다. 이 정도면 권력을 동원한 무고, 권력형 무고라고 생각한다. 탄핵을 남발하고 기각돼도 어떠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소환제를 진지하게 검토해볼 만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민의힘 실버세대운영위원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어대한은 없다
"어대한은 원래 없다. 언론이 만든 것이다. 이건 당원들이 하는 투표인데 당원 명부도 없는 상태에서 일반 국민을 가지고 지금 여론조사를 했다. 실제 투표 결과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 진행자가 원래부터 한동훈 전 위원장의 오래된 절친인 걸 제가 잘 알지만 이렇게 편파적으로 진행하면 안 된다."(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치료 받으시길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제정신 아닌 건 사실이다. 어제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자진사퇴했다. 탄핵을 앞두고 개구멍으로 도망치듯 사퇴한 것이다. 위법은 아닐지라도 제정신 아닌 것은 사실이다. 민주당도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당 대표만 지키겠다고 시도 때도 없이 탄핵을 외치는 걸 보면 제정신이 아니다. 2017년 시행된 '정신건강복지법'은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면 소속이 다른 전문의 2명의 의견일치가 필요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 일치된 견해로 진단서를 발부했으니 거대양당 국회의원 여러분은 치료를 받으시길 바란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