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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7월] 주택시장 침체가 부른 양극화, 200억 거래와 미분양 적체

김디모데 부장  Timothy@businesspost.co.kr 2024-07-0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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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7월] 주택시장 침체가 부른 양극화, 200억 거래와 미분양 적체
▲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주택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아파트 값이 반등 조짐을 나타내는 반면 지방 주택시장의 온기는 아직 돌아오지 않는 모습이다.

상반기가 끝나가는 6월 공동주택 최초로 200억 원 규모 거래가 나온 것은 주택시장 양극화의 방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1층 전용면적 273.94㎡ 매물이 200억 원에 거래 신고됐다.

이 외에도 상반기 서울에서는 5월 아크로서울포레스트(109억 원), 4월 한남더힐(120억 원)·나인원한남 2건(120억 원·103억 원), 3월 압구정 현대7차(115억원)·PH129(103억 원) 등 100억 원 이상 거래가 7건 나왔다.

지난해 상반기 100억 원 이상 거래가 한남더힐 1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대거 늘어난 셈이다.

고가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것은 서울만의 일은 아니다.

경기도 역시 성남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이 5월 38억5천만 원에 거래된 것을 포함해 과천푸르지오써밋(38억2천만 원) 등 30억 원 이상 거래가 7건 나왔다.

지난해 상반기 판교푸르지오그랑블(36억 원) 등 30억 원 거래가 3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건수와 거래금액 모두 증가했다.

인천에서는 3월 연수구 송도동 더샵퍼스트월드가 4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인천 최고가 더샵센트럴파크2(41억 원)을 뛰어넘었다.

5월에는 송도자이하버뷰2단지(35억5천만 원)으로 지난해 없었던 30억 원대 거래도 나왔다.

반면 지방의 분위기는 다소 다르다. 서울 다음으로 초고가 아파트가 많이 몰린 부산은 4월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가 48억 원에 매매된 것을 포함해 40억 원대 거래가 4건 나왔다.

지난해 상반기 부산 최고가 거래였던 해운대아이파크(70억 원)가 거래해제된 것을 제외하더라도 40억 원대 거래가 7건이었는데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대구 역시 지난해 상반기에는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34억3100만 원), 수성구 황금동 태왕아너스(33억 원) 등 30억 원대 거래가 2건이나 나왔지만 올해는 30억 원대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

최고가 거래는 4월 두산위브더제니스의 26억5천만 원 거래였고 20억 원 이상 거래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2건에서 올해 11건으로 감소했다.

광주와 울산은 20억 원대 거래가 없었다. 광주는 4월 남구 봉선동 한국아델리움1단지(19억9천만 원), 울산은 2월 남구 신정동 신정롯데킹덤(17억2천만 원)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세종 역시 5월 어진동 한뜰마을6단지 중흥S클래스센텀뷰 19억5천만 원이 가장 높은 거래액이었다.

거래건수 추이를 보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2일 현재 2만2374건(해제건수 포함)으로 지난해 상반기 1만8027건보다 24.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는 5만3532건에서 5만6506건으로 5.6%, 인천은 1만3575건에서 1만4209건으로 4.7% 늘었다.

반면 부동산 상승기에 호황을 누렸던 세종은 반대로 침체 분위기가 역력하다. 상반기 1799건의 매매가 이뤄져 지난해 같은 기간 2900건보다 38.0%나 거래가 급감했다. 부산 역시 1만3196건에서 1만2623건으로 4.3% 줄었고 대전은 6246건에서 6220건으로 0.4% 줄었다.

대구 아파트 거래는 8.0%, 울산은 6.5%, 광주는 6.6% 증가했다.
 
[데스크리포트 7월] 주택시장 침체가 부른 양극화, 200억 거래와 미분양 적체
▲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형상엔지니어링>
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 특히 준공후미분양은 계속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수도권·고가 아파트 거래 활성화와는 별개로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토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로 6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을 5월 들어 0.2%로 줄었지만 지난해 말과 비교해 미분양 주택 규모는 15.4% 늘어났다.

5월 말 서울 미분양 주택은 974가구로 지난해 말 958가구와 비교해 1.7% 늘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4655가구에서 1만4761가구로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방 미분양 주택은 같은 기간 5만2458가구에서 5만7358가구로 9.4% 증가했다. 부산(2997→5496), 광주(596→1707), 대전(894→2538) 등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준공후미분양은 5월 말 1만3230가구로 지난해 말 1만857가구에서 21.9% 늘었다. 10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전체 미분양 주택보다 증가율도 가파르다.

수도권 준공후미분양은 지난해 말 2167가구에서 5월 말 2424가구로 11.9% 늘었다. 지방 준공후미분양은 같은 기간 8690가구에서 1만806가구로 24.3% 늘었다. 김디모데 건설&공기업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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