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강남구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오랜만에 도시정비 수주전이 펼쳐진다.
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사업 2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와 두산건설이 참여했다.
▲ 서울 강남구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정비사업 정보몽땅> |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언주로 123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816세대 및 부대복시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다.
3.3㎡ 공사비는 920만 원으로 총공사비는 4295억 원 규모다.
5월16일 열린 이 사업 2차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와 두산건설을 포함해 건설사 7곳이 참여했다.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10곳이 방문했음에도 참여한 기업이 없어 유찰됐다.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입찰에 건설사 두 곳이 참여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시장에서 보기 드믈게 수주전이 성립했다.
최근 주택·부동산 경기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은 출혈 경쟁을 최대한 지양하기 위해 경쟁입찰을 꺼려왔다.
올해 시공사를 선정한 재개발·재건축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초 부산 부산진구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제외하고는 수주전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곳이 없었다. 이 두 사업도 지난해부터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던 현장이다.
다만 최근 다시 도시정비사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사업 이외에 서울 용산구 남영2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찰에 참여했고 서울 서초구 방배7구역 재건축사업에서도 SK에코플랜트와 호반건설이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조합은 8월31일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를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