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 기업들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가운데 12개가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5년 바이오시밀러에 첫 허가를 내준 뒤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품목허가한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56개로 집계됐다. 
 
10년 동안 미국 FDA서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56개, 한국은 12개로 2위

▲ 미국 FDA(사진)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품목허가를 실시한 지 10년 동안 국내 기업들은 모두 12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만 따져보면 11개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2개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체 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한국이 12개로 미국(24개)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스위스(6개)와 독일(5개), 인도(5개), 아이슬란드(2개), 중국(1개), 대만(1개)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이 허가를 받은 12개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7개, 셀트리온이 5개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휴미라에서 10개의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됐다.

전이성 및 조기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과 호중구 촉진제 뉴라스타에서 각각 6개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그동안 미국과 한국, 스위스 등이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인도와 아이슬란드, 중국 등 새로운 국가 소재 기업들이 허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