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저감하는 '녹색 철강' 조명, 포브스 “포스코와 벌컨그린스틸 눈길”

▲ 경상북도 포항시 제철단지에 위치한 ESF 전기용융로 외관.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철강 기업들이 친환경 제조 기술로 이산화탄소(CO2)와 같은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노력에 주목하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수소를 활용해 철을 생산하는 포스코와 천연가스를 활용하는 벌컨그린스틸 등이 친환경 제철의 사례로 꼽혔다. 

1일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 배출량 가운데 7%가 철강 생산 과정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 철광석과 석탄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철강을 만들면 철강 1톤당 1.8톤의 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현재 전 세계 철강 소비량은 연간 15억 톤에 달하며 2050년까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철강 제조에서 발생하는 탄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업들이 새로운 공정을 활용해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녹색 철강’을 활로로 찾고 있는데 한국 포스코가 그 사례로 외신에 조명된 것이다. 

포브스는 철강을 만드는 환원제로 수소를 사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포스코의 하이렉스(HyREX) 기술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2030년 하이렉스의 상용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포스코 외에도 폴크스바겐과 파트너십을 맺고 2027년부터 천연가스로 철강을 생산할 예정인 벌컨그린스틸도 소개됐다. 스웨덴 업체인 H2그린스틸 또한 2030년부터 연간 500만톤 의 친환경 철강을 제조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기업들 노력으로 철강 1톤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탄소가 70% 이상 줄어 400㎏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포브스는 친환경 철강 생산 기술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단시간 내에는 기업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짚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