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G마켓과 협업을 본격화했다.

CJ대한통운은 1일 자사 배송 브랜드인 ‘오네’(O-NE)를 통해 스마일배송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G마켓의 스마일배송' 맡아, 익일배송 마감시간 확대도 논의

▲ CJ대한통운이 자사 배송 브랜드인 ‘오네’(O-NE)를 통해 스마일배송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6월30일 G마켓 풀필먼트센터 출고 물량에 대한 집화를 진행했다.

스마일배송은 입점 판매자들의 주문처리 과정 전부를 담당하는 G마켓 풀필먼트 서비스로 월평균 배송 물량은 250만 건 정도다. 판매자가 미리 G마켓 풀필먼트 센터에 물건을 입고시키면 G마켓이 주문부터 재고관리, 포장, 배송에 이르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우선 스마일배송의 최종배송단계(라스트마일)를 담당한다.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물류 사업에서 협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오후 8시까지인 익일 도착보장 마감시한을 자정까지 확대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물건 특성에 따른 특화 풀필먼트 서비스뿐 아니라 이커머스 주문량 예측 시스템 등도 갖추고 있는 만큼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협업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제3자 판매자의 물품을 대신 배송하는 대신 수수료를 받는 3P 입점 판매자를 풀필먼트 고객사로 유입시키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품질 도착보장 서비스를 통해 이커머스 판매자와 소비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의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성공적인 협업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스마일배송 전담은 6월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이 맺은 사업협력 가운데 하나로 추진됐다. 두 그룹은 온·오프라인 물류를 비롯해 식품, 미디어, 멤버십 분야 등에서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CJ대한통운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SSG닷컴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량도 상당부분 담당하며 SSG닷컴이 운영하는 경기 김포 물류센터 네오센터 2곳과 경기 오포에 지은 첨단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