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인권 존중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은 원칙을 발표하며 ‘인권 경영’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8일 회사 홈페이지에 새롭게 제정한 ‘인권 원칙’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 ‘인권 원칙’ 최초 제정, 안전보건·개인정보 보호·AI 윤리 포함

▲ LG전자가 인권 원칙을 발표하며 인권 존중 경영을 강화했다.


LG전자는 지금까지 흩어져 있던 인권 관련 방침을 이번에 발표한 원칙에 하나로 모았다. 또 원칙 적용 대상을 기존 직원과 협력사에서 지역사회, 고객, 정부, 투자자까지 넓혔다.

이번 인권 원칙엔 회사가 인권을 존중할 책임을 졌다는 것을 알고 관련된 국제기준을 존중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LG전자는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 원칙(UNGPs)’에 따라 정한 주요 인권 영향 영역과 그 내용을 원칙에 구체적으로 포함했다.

원칙에 담긴 주요 인권 영향 영역은 △차별·괴롭힘 금지 △강제노동 금지 △아동노동 금지 △근로 시간 △임금과 복리후생 △다양성·포용성 △산업 안전보건 △환경 △책임있는 광물 조달 △개인정보 보호 △제품 접근성 △인공지능(AI) 윤리 △협력회사 책임 등이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매년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글로벌 기업 연합체(RBA) 행동규범에 기반한 인권 실사를 국내외 전 생산사업장과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인권 침해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거나 기여한 경우 신속한 피해 조사와 효과적 구제책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인권 관련 활동을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 의견 청취와 참여를 통해 인권존중 책임을 이행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의 실천이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 보호 및 존중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모든 경영활동에서 인권 원칙 준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