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왔을까. 이주의 ETF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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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24~28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 5개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6월24~28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인터넷TOP10’이 7.0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TIGER 인터넷TOP10은 한국 인터넷산업을 대표하는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한국거래소의 ‘KRX 인터넷K-뉴딜지수’를 따른다.
이날 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 더존비즈온이 27.5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네이버(27.15%), 카카오(18.74%) 등이 뒤를 잇는다.
더존비즈온 주가 상승이 ETF 전반의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더존비즈온 주가는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기대감에 이번 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 더존비즈온 주가는 7만2800원에 장을 마치며 한 주 동안 27.50% 상승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단단한 본업에 신규 사업 기대감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기업정보조회업, 인공지능 관련 사업 등이 구체화한다면 추가 주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이번 주 ETF시장은 특별히 눈에 띄는 테마 없이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일본TOPIX레버리지(H)’이 6.09% 오르며 수익률 2위에 올랐다.
ACE 일본TOPIX레버리지(H)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산출하는 TOPIX지수(Tokyo Stock Price Index) 움직임의 2배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조선해운’이 5.32%,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이 5.2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이 4.44%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테크TOP10’, 신한자산운용의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과 ‘SOL 머니마켓액티브’ 등 4개 상품이 새로 상장했다.
특히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는 상장 당일 개인투자자가 382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역대 국내 출시 ETF 가운데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규모 1위에 올랐다.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는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면서 연 1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상품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