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중국 사업에서 예상보다 큰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2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사진)이 2024년 2분기 중국에서 예상보다 큰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아모레퍼시픽 주식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7만4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예상보다 중국 사업 적자가 클 전망이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중국법인은 2분기 매출은 1038억 원, 영업손실 377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4%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이어지는 것이다.
중국법인의 부진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81억 원, 영업이익 5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828% 늘어나는 것이다.
자회사 코스알엑스가 올해 2분기부터 아모레퍼시픽 연결실적에 포함돼 실적 상승이 예견되긴 했으나 같은 기간 중국법인 적자가 이어진 탓에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중국에서 온라인 채널 효율화 작업으로 중국법인의 반등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비중국 채널이 성장 동력으로 코스알엑스뿐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의 미국과 유럽에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852억 원, 영업이익 31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95%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