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이 편의점 CU의 둔화한 기존점 성장률 회복 속도 탓에 2분기에 시장 기대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BGF리테일은 코로나19를 벗어나 완벽하게 리오프닝이 됐음에도 기존점 성장률의 회복이 더디다”며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시장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BGF리테일 CU 기존점 성장 느려, 2분기 실적 기대 밑돌 전망”

▲ BGF리테일이 편의점 CU의 기존점 성장률이 느리게 회복되며 2분기 시장기대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BGF리테일은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2541억 원, 영업이익 77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7.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0.8% 줄어드는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예상치와 비교해도 4% 밑돈다.

BGF리테일의 기존점 성장률은 2분기 1.4~1.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2분기보다 1.5~1.2%포인트 감소하는 것이다.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객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1~4월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953만 명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2%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저가 소비 증가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전체 소매시장(면세·승용차·연료 소매 산업 제외)에서 편의점의 점유율은 6.6%%를 기록했다. 2022년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여행으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와 편의점 기업의 더딘 기존점 성장률 회복 등을 고려했을 때 소매시장에서 편의점의 유의미한 점유율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BGF리테일의 주가 회복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BGF리테일 목표주가 1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BGF리테일 주가는 10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