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이 파리패션위크에 12회 연속으로 참가해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를 알리고 있다.

한섬은 20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가 2025년 봄여름(S/S)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해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섬,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 들고 파리패션위크 12회 연속 참석

▲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 2025 봄여름(S/S) 글로벌 컬렉션 대표이미지. <한섬>


파리패션위크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패션위크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패션 행사다. 

시스템·시스템옴므는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12회 연속으로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다.

파리 현지 시각 20일 오후 6시(국내 시각 21일 오전 1시)에 진행되는 시스템·시스템옴므 프레젠테이션은 ‘인더스트리얼 로케이션 베르제르’에서 열린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쇼케이스 장소로 각광받는 곳이라고 한섬은 전했다.

한섬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전 세계 20여 나라 출신의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남녀 의류 등 글로벌 컬렉션 신제품 200여 종을 선보인다.

한섬은 26일까지 파리 마레지구 부근에서 글로벌 패션 바이어와 패션 전문 미디어, 업계 인사들을 위한 전용 쇼룸도 별도로 운영한다.

국내 토종 브랜드와 손잡고 한국 문화를 이색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한섬은 국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 협업해 인기 제품인 '마라톤 110 모델'을 시스템·시스템옴므의 디자인 콘셉트에 맞춰 재해석한 한정판 스니커즈를 선보인다.

소주에서 착안한 한국식 퓨전 칵테일도 선보인다. 하이트진로와 함께 소주를 베이스로 유럽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시럽과 과일을 가미한 칵테일 '성수', '한남' 등을 글로벌 패션 관계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섬은 2019년부터 파리패션위크에 꾸준히 참가하며 시스템·시스템옴므의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시스템·시스템옴므의 해외 수출 규모는 해마다 연평균 30%씩 늘어나고 있다.

한섬은 올해부터 유럽 현지 패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욱 내기로 했다.

파리패션위크 기간 글로벌 패션회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20일 파리 마레지구에 문을 연 첫 번째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시스템·시스템옴므 파리’를 통해 유럽 현지 고객들에게 다양한 시스템·시스템옴므 제품을 상시 선보이기로 했다.

7월부터는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 가운데 한 곳인 갤러리라파예트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시스템·시스템옴므는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으며 도매판매 확대뿐 아니라 프랑스 갤러리라파예트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대형 유통채널로부터 입점 문의를 받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사랑 받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