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미국 조지아주와 '생산공장 부지' 협력 논의, "뚜레쥬르 성과 속도"

▲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이사(왼쪽)이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운데)와 18일 회동을 마치고 사진을 찍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CJ푸드빌이 미국 조지아주와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미국에 뚜레쥬르 생산공장 설립을 확정하고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5400만 달러(약 7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약 9만㎡ 규모의 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CJ푸드빌은 18일 방한 중이던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경제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12일 방한해 국내 주요기업과 회동했는데 식품업계에서는 CJ푸드빌이 유일하게 회동했다.

켐프 주지사는 회동에서 뚜레쥬르 생산공장 설립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CJ푸드빌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조지아주에 진출한 점과 관련해 추가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CJ푸드빌은 “켐프 주지사는 뚜레쥬르의 미국사업 성장세와 K베이커리 선도 기업으로서의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며 “CJ푸드빌은 조지아주 생산공장 착공 계획 및 완공 후의 청사진을 설명하며 조지아 주의 전폭적 투자 지원에 감사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미국에서 매출 1천억 원을 넘겼다. CJ푸드빌은 △브랜드 경쟁력 △차별화 된 제품 및 마케팅 전략 △고도화된 가맹관리 역량 등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CJ푸드빌은 “베이커리부터 커피까지 400여 종 이상의 품목 구성과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의 운영시간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며 “소품목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는 다른 ‘다양한 품목’ 전략이 미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한국에서 오랜 사랑을 받은 제품과 함께 미국 현지인이 익숙한 현지 개발제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지 개발제품의 비중은 약 30%다. 

CJ푸드빌은 정기교육, 지도 과정을 통해 현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 27개 주에 매장을 두고 있다. 2024년 가맹점 출점 계약은 올해 초에 마감됐고 현재 2025년도 출점 계약을 진행 중이다. 뚜레쥬르는 2030년 미국 내 매장 1천 개 운영을 목표로 세웠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회동을 통해 조지아 주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했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며 "조지아 주의 적극적 투자협력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뚜레쥬르의 성과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