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7일 ‘오!정말’이다.
짝퉁 상임위 VS 7개 갖는 건 모욕
“정식 상임위는 거부하면서 무슨 특위라는 이름에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 국회를 무시하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당내 특별위원회를 통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을 대체하는 행태를 비판하며)
“11개를 가지고 나간 다음에 나머지 7개를 가지고 너네가 가지고 가든지 말든지 우리가 뭐 처리하겠다 그런 것은 그냥 다 정해놓고 바짓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라고 하는 것.”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나머지를 국민의힘에 배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하며)
국회 법사위 배정은 관습헌법?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늘 (각각) 다수당과 소수당이 맡는 안배는 우리의 오랜 전통이고 그야말로 관습 헌법에 이르는 귀한 전통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회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는 게 헌법에 준하는 국회 관행이라고 주장하며)
‘똥검’이 있을 줄은 몰랐다
“‘똥검’(청사에서 술판을 벌인 뒤 만취해 민원실 바닥에 변을 보는 검사)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없이 덮어졌다는 것에 기가 막힌다. 늦었지만 '똥검'들 다 밝혀야한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과거 울산지검 검사들이 특별활동비로 술판을 벌이고 민원인 대기실에 대변을 보는 등 행위를 했다는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을 언급하며)
‘어대한’ 아니다?
“(어대한은) 일부 언론에서 몰아가는 하나의 프레임이다.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분석은 잘못된 분석이라고 주장하며)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 강한 자들과 나쁜 자들이 이기는 나쁜 세상을 끝내는 게 제 소명.”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애완견’ 발언 옹호하는 사람이 ‘애완견’
“언론이 애완견이 아니고 (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방어에 나선 분들이 애완견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조응천 전 개혁신당 의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 발언한 것을 두둔하는 정치인들이야 말로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처럼 충성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하며)
“(이 대표가) 문제가 되는 보도 사례들을 나열한 뒤 이런 행태는 애완견으로 불릴 만 하다고 말한 것으로 판단한다. 학교, 언론계, 정치사회학자도 두루두루 쓰는 표현.”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을 ‘애완견’이라 표현한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강조하며)
“저는 비록 가짜뉴스들의 피해자이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재갈법 등으로 언론을 '애완견'처럼 협박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애완견'운운하는 비뚤어진 언론관은 가짜뉴스 못지않게 위험하다.”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애완견’ 발언을 두고
이재명 대표가 비뚤어진 언론관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세금 깎아주기 전에 세수 확충 방안부터
“작년에만 56조원 세수 결손, 올해도 30조원이 넘는 세수 결손이 예측되는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세수 확충 방안부터 내놓아야 한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고위원회의 뒤 브리핑에서 정부가 세수 확충 방안을 내놓지 않고 부자 감세인 상속세 개편과 종부세 폐지를 추진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며)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