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시세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러한 추세가 올해 내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14일 가상화폐 전문지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투자자 자금 추가 유입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 비트코인 시세가 고평가되며 투자자 자금 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증권사 JP모간의 예측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채굴 비용이나 금값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진 수준으로 판단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수요가 이어지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초부터 가상화폐 시장에 순유입된 자금은 120억 달러(약 16조5천억 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를 주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초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160억 달러에 이른다. 자연히 비트코인 시세도 연초 대비 166% 가까이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가상화폐 시장에 26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순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JP모간은 이런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시세가 현재 다소 고평가된 수준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자 자금 유입이 줄어든다면 시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679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