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 위해 박차, 현지기업 3곳과 협력 체결

▲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에서 30일(현지시각)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부사장(왼쪽 다섯번째), 프랜스 허버트 CAE부사장(왼쪽 네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협력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31일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를 계기로 잠수함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캐나다 CAE, 커티스라이트인달테크놀로지스(Curtiss-Wright Indal Technologies), 가스톱스(GASTOPS) 등 3개 업체와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 등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미 지난해 캐나다 잠수함 전문 포럼인 ‘딥 블루 포럼 2023'(Deep Blue Forum 2023)에서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해 CAE를 비롯한 4개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CAE와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다 구체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MOU보다 한 단계 더 격상한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커티스라이트인달테크놀로지스와는 예인소나 운용시스템에 대한 협력, 가스톱스와는 추진체계 제어·모델링·시뮬레이션 관련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캐나다 정부는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세계 다섯 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했고, 세계 여덟 번째로 3천톤급 잠수함을 독자 개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재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은 세계 최초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했고, 현존하는 디젤 추진 잠수함 가운데 최강 공격력과 최장 잠항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