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PC삼립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외식 브랜드 에그슬럿과 씨티델리의 사업 종료로 푸드부문에서 올해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 SPC삼립 푸드 부문이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SPC삼립 목표주가를 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SPC삼립 주식은 5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도 이전과 비슷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커리 부문 부진을 푸드와 유통 부문이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C삼립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918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1.1% 증가하는 것이다.
베이커리 부문에서는 마진이 높은 포켓몬빵 판매 감소로 수익성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크림빵 등 양산빵 판매 호조와 B2B(기업 간 거래) 채널에서 식빵, 햄버거빵 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매출은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푸드 부문은 원맥 매입 비용 하락 효과가 이어지면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SPC삼립은 올해 4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드31을 론칭했다. 건강한 먹거리 트렌드에 맞춰 밀가루 함량을 낮추고 31가지 곡물을 첨가한 제품이다. 포켓몬빵 매출 공백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PC삼립은 냉동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이커머스 채널과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푸드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외식 브랜드 에그슬럿과 씨티델리 사업을 6월 말 종료한다.
김 연구원은 “푸드 부문은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커리 부문에서는 하반기에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과 중동 지역에서 수출 성과가 나올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SPC삼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536억 원, 영업이익 101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0.9%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