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기자재 수출 맡은 한수원KNP, 첫 수출 5년 만에 누적 2천만 달러 달성

▲ 29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클럽에서 열린 ‘원전 기자재 수출 2천만 달러 돌파 기념 수출 대도약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협력중소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위해 설립한 한수원KNP의 원전 기자재 누적 수출액이 2019년 첫 수출 이래 5년 만에 2천만 달러(272억840만 원)를 달성했다.

한수원은 29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클럽에서 협력중소기업과 함께 ‘원전 기자재 수출 2천만 달러 돌파 기념 수출 대도약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출 유공 기업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해 세계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쓰고 판로개척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수원KNP는 40년 동안 축적된 한국의 원전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한수원과 41개 협력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출자해 2015년에 만든 회사다. 협력중소기업의 제품을 직접 수출할 뿐만 아니라 관련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의 수출도 지원한다.

한수원KNP는 2019년 3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3년8개월 뒤인 2022년 11월에 수출 1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그 뒤로 1년6개월 만에 수출 2천만 달러라는 성과를 거뒀다.

정용석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본부장은 “한수원KNP의 2천만 달러 달성은 한수원과 한수원KNP, 협력기업이 한 팀이 되어 해외 판로개척이라는 목표를 위해 함께 뛴 노력의 결과다"며 “앞으로도 한수원KNP를 중심으로 국내 많은 원전 강소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기회의 장이 열릴 수 있도록 한수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