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퓨얼셀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어나며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상상인증권 “두산퓨얼셀 목표주가 3만3천원으로, AI데이터센터 확대의 수혜”

▲ 두산퓨얼셀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데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증권사 보고사가 나왔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7일 두산퓨얼셀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두산퓨얼셀 주가는 2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의 경쟁사 미국 블룸에너지 주가는 24일 17달러에 안착하며 20일 종가보다 32%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모건스탠리가 블룸에너지를 데이터센터 구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5대 에너지기업 주식 가운데 하나로 강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두산퓨얼셀 주가는 블룸에너지 주가와 동조화 경향을 보여왔고, 두산퓨얼셀 주가 역시 22일 2만5천 원에 거래를 마치며 22%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과 블룸에너지는 취급하는 수소 연료전지 종류가 다르다는 차이점이 있다. 

블룸에너지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제작하며, 두산퓨얼셀은 인산형 연료전지(PAFC)를 다룬다. 다만 두산퓨얼셀은 SOFC 사업도 일부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블룸에너지의 SOFC가 데이터센터 구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 주가 상승을 촉발했지만, 사실 데이터전원으로 납품되는 수소 연료전지 종류는 크게 상관이 없다”며 “실제 두산퓨얼셀 PAFC는 국내 데이터센터 두 곳에 보조전원으로 납품된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효율 측면에서는 SOFC가 우위를 점하고 있고, 가격은 PAFC가 더 저렴하다는 점 등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연료전지 종류가 다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2020년 세레스파워와 발전용 SOFC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 개발을 완료했다. 2025년부터 SOFC 물량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