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스알엑스가 올해 5월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실적에 포함되면서 해외 비중국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연결 편입으로 비중국 비중 늘어날 것” 

▲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8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코스알엑스가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실적에 5월부터 편입된다”며 “새로운 글로벌 전략에 힘입어 기존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나 이니스프리 등의 비중국 채널 성장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코스알엑스는 미국 아마존의 세럼 등 기초화장품 분야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회사다. 아모레퍼시픽이 코스알엑스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면 자연스럽게 미국 매출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국내 상장 시장을 통해 투자할 수 있는 화장품 브랜드 회사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 입지를 다진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10월 7551억 원을 투자해 코스알엑스 잔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현재 코스알엑스 지분을 총 93.2%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해외 진출 전략으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구조조정을 통해 3분기까지는 중국에서 적자가 예상되지만 비중국 성장 모멘텀이 이어져 관련 리스크를 상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024년 북미에서 매출 33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18% 증가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은 1년 전보다 6% 감소한 5329억 원으로 예상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24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9745억 원, 영업이익 37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47%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