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은 2023년 7월 경북 수해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전 중 순직한 채상병 사망 관련 해병대 수사를 정부가 방해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이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10번째 거부권으로 기어코 채상병 죽음의 진실을 묻으려 한다"며 "헌법이 정한 그 권한을 ‘남용’하는 거부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의 ‘민심 불복’"이라며 "국민 70% 내외가 특검에 찬성하고 총선 결과가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보여주는데도 윤 대통령은 민심에 불복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국회의장 경선에서 우 의원이 뽑히고 개혁 성향으로 꼽히는 추미애 당선자가 탈락하자 민주당 당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내놨다.
우 의원은 "민주주의 후퇴,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 달라는 당심과 민심을 받들어 개혁국회를 만들겠다"며 "22대 국회에서 국민의 요구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