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2년 만에 가격을 올린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은 23일부터 BBQ 제품 23개의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6.3%다.
▲ BBQ가 23일부터 BBQ 23개 제품의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
BBQ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은 기존 2만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3천 원 오른다.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천 원으로 2500원 오른다.
제품 25개(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 등 닭다리 15종, 황금올리브치킨 등 콤보 9종, 스모크치킨) 는 가격을 소폭 올리고 증량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닭다리 조각을 늘려서 소비자 권장 가격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 닭다리 등 닭다리로만 구성한 15개 제품은 닭다리 조각 수를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렸다. 황금올리브치킨 콤보 등 콤보 9개 제품도 닭다리 조각수를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렸다. 스모크 치킨은 기존 4조각에서 5조각으로 추가 구성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최저임금과 임차료 및 기타 유틸리티 비용(가스비, 전기비 등)이 증가해 가맹점 수익이 악화됐다”며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라이더 비용 등도 급격히 증가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BBQ 자체 조사 결과 4월 매출 상위 40% 가맹점의 매출은 지난해 4월보다 약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0% 가까이 줄었다.
BBQ는 가격 조정분의 수익 90% 이상울 가맹점에게 분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쿠폰 차액도 본사와 가맹점이 각각 50%씩 분담해 가맹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제너시스BBQ그룹 관계자는 “치킨 업계는 2023년 초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BBQ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재료 및 부재료 인상분을 약 1년 이상 본사에서 감내해 왔다”며 “가격을 올려 BBQ 고객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