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미국 군사력 약화로 이어진다, 극단적 이상기후 현상에 변수 커져

▲ 기후변화로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해지고 빈번해지며 미국 군사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월19일(현지시각) 홍수가 발생한 독일 블리스카스텔 지역 참고용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극단적 이상기후 현상이 갈수록 빈번하게 발생하며 미국의 군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첨단 탐지기술 및 정밀유도 시스템은 군사력에서 중요한 장점으로 꼽히는데 이상기후가 발생하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일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미국 및 동맹국의 군사 분야에서 가장 큰 난관은 기후변화 영향을 극복해야 하는 점이 꼽힌다.

GPS와 센서 등을 활용하는 미국의 정밀유도 무기는 미군의 군사적 우위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극단적 이상기후에 취약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폭우와 폭염, 모래폭풍 등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 이러한 시스템의 정확도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군사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영국 씽크탱크 RUSI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기후 변화 영향을 방어하거나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기후변화에 따라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이 갈수록 심각한 규모로 발생하는 일이 잦아졌는데 이는 단순히 단기적 변수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고 바라봤다.

특히 미군과 같이 첨단 기술에 의존도가 높은 경우에는 그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결국 미국이 기후변화에 따라 안보에 큰 위협을 안게 됐다며 국방부가 군사 분야에 미칠 수 있는 리스크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결국 앞으로는 중장기 기후 변화가 날씨에 미칠 영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전선에 위치하거나 본부와 멀리 떨어져 있는 부대가 날씨와 관련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일도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