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 제품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
[비즈니스포스트] 금호타이어가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방위 행보에 나섰다.
1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회사는 프리미엄 제품 공급, 글로벌 유통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을 통한 국내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입지 강화에 힘쓰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미래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용 타이어의 개발·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기아 EV6를 비롯해 폭스바겐 ID.4 크로즈(CROZZ) 등 전기차(EV)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 역량을 쏟으며 전기자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출시하며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노뷔는 사계절용인 '이노뷔 프리미엄'을 비롯해 하반기 겨울용인 '이노뷔 윈터', 롱마일리지용인 '이노뷔 수퍼마일' 등 3개 제품으로 출시된다.
그 가운데 이노뷔 프리미엄엔 세계 최초로 29개 모든 규격에 HLC 기술이 적용돼 어떤 주행환경에서도 높은 주행·승차감·내마모·저연비 성능을 제공한다.
HLC 기술은 전기차와 같은 고하중 차량에 적용했을 때 일반제품과 비교해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도 더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고, 최적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 설계방식이다.
또 금호타이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활용해 컴파운드 및 성능을 예측하는 '타이어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축하며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용인 '에어본 타이어', '에어리스 타이어' 개발을 추진중이다. 센서를 부착한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도 빠른 상용화를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 타이어는 내부에 장착된 센서모듈을 통해 주행중 타이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타이어와 관련된 위험성을 알려준다.
▲ 금호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 광고. <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는 최근 유럽 유력 매거진에서 잇달아 우수한 평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금호타이어 '엑스타(ECSTA) HS52'는 120년 역사와 독일 내 최대 발행부수를 보유한 아데아체(ADAC) 잡지사 주관 여름용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종합 3위에 오르며 최상위 업체에만 주어지는 최고(Good) 등급을 획득했다.
또다른 세계적 권위를 지닌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트빌트(Auto Bild)'가 실시한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에서는 엑스타 HS52가 종합 4위(Good 등급)를, 아우토빌트의 SUV 전문 자매지인 아우토빌트 알라드(Allad) 주관 SUV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에선 '엑스타 PS71 suv'가 종합 4위를 차지하는 등 연이은 테스트에서 모두 국내 업체 중 최상위 성적을 냈다.
또 금호타이어는 미국 JD파워에서 실시한 승용차 신차용 타이어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글로벌 18개 타이어 브랜드 중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치인 4조5600억 원으로 잡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품질, 연구개발뿐 아니라 영업, 마케팅 등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에 전력 투구를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영향력 있는 자동차 전문 매거진을 통해 뛰어난 성적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제품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다양한 미래형 제품 및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금호타이어의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