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업종 주식에 대한 ‘중립’ 의견이 제시됐다. 

국내 업체들의 판매량 지연되고 있고 당분간 수익성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올투자 “2차전지 업종 주식 ‘중립’ 의견, 2분기까지 실적 역성장 지속”

▲ 2차전지 업종 주식에 대한 '중립'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글로벌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낮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업체들의 판매량 회복 시점은 지연되고 있으며 배터리업체들의 실적은 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 영향이 2024년 2분기까지 이어지며 역성장 구간을 지속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올해 초 이후 양극재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셀 업체들의 출하량 반등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 점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전지 업종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하며 저평가 매력이 높고 경쟁사보다 안정적 실적을 보이는 삼성SDI를 최선호주(톱픽)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6.0% 증가한 196만대로 집계됐다. 유럽 판매량은 약 50만 대, 북미 판매량은 약 26만 대로 나타났다. 

유럽 내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1.8%까지 확대됐다. 

4월 한국 양극재 수출량은 2만2천 톤으로 전달보다 14.3% 늘었다. 수출 단가는 kg당 27.6달러로 전달보다 5.5% 감소했다. 

전 연구원은 “2023년 3월 이후 양극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하락 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금속 가격 하락세 둔화를 감안하면 양극재 가격 하락은 6월까지 이어진 뒤 7월부터는 유지 혹은 소폭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