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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080만 원대, 은행의 가상화폐 취급 힘 싣는 법안 미국 상원 통과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4-05-17 09: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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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080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상원이 하원에 이어 은행의 가상화폐 취급을 어렵게 한다는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화폐 커스터디(자산보관서비스)에 대한 회계지침을 뒤집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비트코인 9080만 원대, 은행의 가상화폐 취급 힘 싣는 법안 미국 상원 통과
▲ 17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상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가상화폐 커스터디에 대한 회계지침을 무력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17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38% 떨어진 9081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69% 내린 408만4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2.83% 낮아진 78만9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07%), 유에스디코인(-0.07%), 리플(-0.69%), 도지코인(-3.70%), 시바이누(-3.69%)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솔라나(1.51%), 에이다(1.75%)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에이피이앤에프티(16.67%), 체인링크(11.31%)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상원에서 SEC의 가상화폐 자산보관서비스에 대한 회계지침을 뒤집는 결의안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고 전했다.

이번 결의안은 은행이 고객의 가상화폐를 보관할 경우 대차대조표에 부채로 기록해야 한다는 SEC의 회계지침을 무효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블록체인협회는 결의안이 통과되자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 상·하원 모두 회계지침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며 환영의 뜻을 내보였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결의안이 하원을 통과하기 전인 8일(현지시각) 가상화폐시장의 투자자를 보호하고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미국 의회는 3분의 2의 찬성을 통해 결의안을 다시 의결할 수도 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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