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위탁매매 부문을 앞세워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을 내면서 향후 안정적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다올투자증권은 16일 위탁매매 부문 경쟁력 강화를 반영해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3만9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상황에서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 기여도도 높아질 전망이다”며 “높아진 수익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316억 원, 순이익 2531억 원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2.9% 줄고 순이익은 0.2% 늘었으나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기존에 낮아졌던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2210억 원)보다 50%가량 높았으며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1740억 원)를 46%가량 상회했다.
국내증시 거래대금 상승으로 개인투자자 고객이 추가 유입되면서 위탁매매를 중심으로 한 리테일(개인금융) 부문이 실적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의 1분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149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약 34%, 직전 분기보다 약 60% 늘어났다.
그 결과 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은 7.3%로 직전 분기보다 0.2%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IB(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주요 회사채 발행 딜을 주관하면서 DCM(부채자본시장) 수익이 늘어난 반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져 감축 등으로 구조화금융 수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