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내 대학인 토지주택대학교가 퇴직 임원의 자리 나눠먹기 비판에 폐교하기로 결정했다.

LH는 지난 2013년 개교한 토지주택대학교를 2025년 말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LH 토지주택대학교 2025년 말 폐교, 퇴직 임원의 자리 나눠먹기 논란 영향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주택대학교를 2025년 말까지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LH는 그동안 업무 수행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토지주택대학교를 설치해 운용해왔다. 정원은 40명으로 4년 8학기 130학점을 이수하면 4년제 대학교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퇴직한 LH 임원들이 토지주택대학교의 교원 자리를 차지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학사학위를 받기 위해 토지주택대학교에 지원하는 고졸 사원 자체가 줄어든 점도 폐교 결정에 영향을 줬다.

LH는 2026년부터는 기존 재학생과 고졸 사원 수요 등을 고려해 인근 대학에 교과 과정을 위탁해 운영하기로 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