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이 계열사인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하반기 성장이 기대돼 미디어 업종 최선호주로 선정됐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성장동력이 하반기에 집중됐다”며 “CJENM을 미디어 업종 내 최선호주로 지속 제시한다”고 말했다.
▲ CJENM이 계열사 티빙과 피프스시즌이 하반기 성장이 기대됐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5월 유료 광고 요금제 출범, 6월 기존 가입자 요금인상을 앞두고 있다. 경쟁 OTT 플랫폼인 웨이브와 합병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여전하다.
이 연구원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스포티파이 등 전 세계 주요 콘텐츠 플랫폼은 가격인상을 결정하고 주가가 상승하지 않은 경우가 없었다”며 “미국의 제작사 피프스시즌은 하반기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시청 점유율 회복으로 TV광고 사업도 선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JENM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돈 것으로 평가됐다.
CJENM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541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6% 늘고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3월부터 시작한 KBO리그(한국프로야구) 중계가 티빙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KBO리그 중계 이후 티빙의 월간활성사용자수는 7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유료 가입자 수도 430만 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CJENM은 티빙의 2024년도 광고매출을 2023년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언론에서는 KBO중계권 확보 이후 티빙의 급상승한 가입자 및 기업가치에 맞춰 합병 비율을 조율하느라 합병이 늦어졌다고 언급했는데 사실이라면 더욱 긍정적이다”고 봤다.
이날 CJENM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9일 CJENM 주가는 8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