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이 엔터테인먼트 부문 계열사들의 영업손실 감소와 커머스 부문의 수익 증가에 힘입어 1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CJENM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541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 순손실 34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6% 늘었다.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고 순손실은 60.9% 줄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1분기 매출 8063억 원, 영업손실 13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7.4% 늘고 영업손실은 79.5% 줄었다.
CJENM은 “미국 제작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의 콘텐츠 공급이 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가입자가 늘며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미디어플랫폼 사업과 영화드라마 사업이 각각 적자를 줄였다.
미디어플랫폼 사업은 1분기 매출 3142억 원, 영업손실 35억 원을 냈다. 티빙의 콘텐츠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고 텔레비전 광고사업의 부진에도 제작비를 줄이고 채널 운영을 효율화해 손익을 개선했다고 CJENM은 설명했다.
미디어플랫폼 사업에 속한 계열사 티빙의 1분기 말 유료가입자 수는 2023년 말보다 13.3% 늘었다. 영업손실은 3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줄었다.
영화드라마 사업에서는 1분기에 매출 3644억 원, 영업손실 178억 원을 냈다.
피프스시즌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공급하는 콘텐츠가 늘고 드라마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의 해외 판매가 증가했으며 ‘너의 목소리가 보여’, ‘2억9천:결혼전쟁’ 등의 콘텐츠 포맷 판매도 지속됐다.
음악 사업은 매출 1258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0% 줄었다.
CJENM은 “신규 아티스트 출범을 위한 기획·제작·마케팅 등 비용이 증가했다”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일본 활동 손익 인식이 이연돼 이익기여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부문은 1분기 매출 3478억 원, 영업이익 26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0% 늘고 영업이익은 49.5% 늘었다.
CJENM은 “패션 브랜드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유통채널 및 디지털 경쟁력에 기반해 수익성을 회복했다”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취급고가 높은 성장을 지속했고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디지털 커머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CJENM은 "2분기에는 프리미엄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채널 및 디지털 커머스를 강화해 수익을 확대하겠다"고 덧붙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