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서 TV용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하는 공장의 매각을 추진한다.
8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저우 LCD 공장 매각과 관련한 심사 절차를 밟기 위해 협의를 시작했다.
▲ 8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사진)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을 위한 행정 절차에 돌입다. |
공장 매각 협상 대상자로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중국 가전업체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 중국 가전업체 스카이워스 등과 함께 재무적 투자자(FI) 등 4~5곳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LG디스플레이에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말부터 국내에서 수익성이 낮은 LCD TV 패널의 생산을 종료하는 등 그동안 꾸준히 LCD 사업 비중을 낮춰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월 광저우 공장 매각설과 관련한 공시에서 “중국 광저우 공장 등 LCD 자산의 전략적 활용에 대한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매각과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나 결정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