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가 2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건설·금융사 등과 머리를 맞댄다.
국토부는 GTX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사업추진 방안을 논의하는 업계 간담회를 9일 연다고 8일 밝혔다.
▲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2기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 업계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사와 삼보기술단, 도화엔지니어링, 동명기술공단 등 설계사뿐 아니라 우리자산운용, 한국산업은행 등 사회간접자본(SOC) 포럼 소속 회원사 20여 곳이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GTX-D·E·F 신설 및 A·B·C 연장 등 2기 GTX 본격 추진을 위해 이번 업계 간담회가 마련됐다.
국토부는 간담회에서 GTX 정책방향과 절차 등을 설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토부는 GTX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GTX-D·E·F노선 등에 민간 창의성을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듣기로 했다. GTX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가 있다면 해소방안을 마련해 2기 GTX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2기 GTX사업은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2025년 수립) 반영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2기 GTX 추진방안 발표 뒤 노선이 예정된 지자체 권역별로 ‘찾아가는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2기 GTX사업을 두고 직접 소통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수요진작, GTX 인근 역세권 개발 및 연계 교통강화 등에 관해 해당 지자체에 적극적 협조를 구하고 지역 민원을 함께 해결하고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2기 GTX 발표 이후 업계에서 사업제안 방식과 범위, 일정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가 현장의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 국장은 “국민들이 GTX 서비스를 신속히 누리기 위해서는 정부 재정을 기본으로 민간 재원 투자도 필수적이다”며 “관련 업계 및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후속 절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