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려아연은 2분기 금속 가격 상승, 성수기 효과로 판매량 증가 등에 따라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고려아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려아연이 2분기에 금속 가격 상승, 성수기효과로 인한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8일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기존 60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7일 고려아연 주가는 47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750억 원, 영업이익 1850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은 약 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약 18.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
1분기 아연 국내 판매량이 6만305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부터 경쟁사 아연 제련소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반사 이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 상황이 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려아연의 아연 국내 판매 증가세는 올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올해 2분기에 매출 2조7809억 원, 영업이익 323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107.6% 증가하는 것이다.
2분기부터 제련수수료(TC) 하락분이 본격 반영되지만 메탈 가격 상승, 환율 강세, 성수기 효과로 인한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와 올해 1분기보다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산업 금속과 귀금속 가격은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지정학적 불안 고조를 이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 강세가 해소되고, 중국 제조업 경기 개선이 현실화하면 금속 가격에 보다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금속 가격 상승 시 고려아연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사무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