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권사가 주식거래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은 변수로 꼽혔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8일 "증권사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업환경은 감독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의지 등으로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PF 충당금 불확실성이 2분기 실적을 결정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증권사가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동산 PF 충당금은 주요 변수로 꼽혔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
4월 들어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3월보다 11.5% 줄었지만 금융당국의 주식시장 부양 의지에 따른 거래 확대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강 연구원은 "거래대금은 절대 수준으로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감독당국의 기업가치 제고 및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가 확인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증권사는 이에 힘입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증권사는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브로커리지 영업환경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1분기 투자금융(IB) 부문에서 일부 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PF 관련 충당금이 2분기 실적의 큰 변수로 예상된다”며 “적절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면 부동산 금융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