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협력사들의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전자는 올해부터 협력사 15곳을 대상으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 LG전자가 6일 협력사들의 탄소배출 절감 및 ESG 경영 위험 관리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직원이 창원 소재 협력사의 공장을 방문해 협력사 직원과 함께 ESG 리스크 관리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 LG전자>
협력사가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제3자 검증을 확대 실시하는 것이다.
LG전자는 “협력사가 ESG 경영을 이룰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돕기 위한 차원”이라며 “6월까지 컨설팅을 진행한 뒤 개선 방안을 도출해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컨설팅을 지원받는 협력사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사전 조사부터 측정 및 진단, 개선 방안 도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등 전 단계에 걸친 컨설팅으로 생산 공정 중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설비에 대한 관리 체계를 분석하고 설비 효율 개선과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전자는 협력사의 ESG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제3자 검증도 확대한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3자 EGS 리스크 검증을 실시해왔다. 지난해에는 2개 국가 50개 협력사에서 진행했는데 올해부터는 8개국 72개 협력사에 순서대로 제공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앞서 2030년까지 공정 개선,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재생에너지 사용 등으로 생산 단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4.6% 저감하고, UN의 탄소배출권 등으로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을 내놓았다. 2015년에는 가전 업계 최초로 국제연합(UN) 탄소배출권을 획득한 바 있다.
LG전자는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고객이 주요 7대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부사장)은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공급망 전 과정에서 ESG 경영이 중요하다"며 "협력사의 탄소배출 저감과 ESG 경영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