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고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 수소 사업도 점차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외 다수의 원전 잠재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 2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이 있고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형원전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전력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탄소중립에 따른 화석연료 사용 제한이 겹쳐 소형모듈원자로, 해상풍력,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상풍력터빈과 수소혼소 가스터빈은 중장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수주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내외에서 다수의 원전 건설 계획이 예정돼 있다.
올해 하반기 체코 대형 원전(4기),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자로, 내년 폴란드 대형 원전(2기), 아랍에미리트 대형 원전(2기) 등의 수주 결과가 발표된다. 국내도 올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원전 2기 이상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천억 원, 영업이익 35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 늘지만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것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조7천억 원, 영업이익 74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 늘지만 영업이익은 13% 감소하는 것이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