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 역량을 모아 터닝포인트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구성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사내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인공지능 초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승리하지 못했다"며 "2라운드에서는 역량을 잘 집결해 승리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시장점유율 하락을 지적하면서 외형 성장의 중요성도 짚었다.
경 사장은 "이익을 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성장이다"며 "삼성전자는 2017년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 파운드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큰 문제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이어 "성장하지 않는 기업은 생존하기 어렵다"며 "지난해부터 새로운 기회가 시작되고 있으니 올해 반드시 터닝포인트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맞춤형 인공지능 반도체의 일괄생산(턴키)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이를 활용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경 사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가 이제 곧 현실이 될 것이다"며 "삼성전자는 에너지소비량을 최소화하면서 메모리 용량을 가장 잘 늘릴 수 있는 회사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환경이 안정적일 때는 터닝포인트를 만들기 어렵다"며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고 지금이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