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새 주인 찾기에 고전하고 있다.

디즈니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트위터 인수대금을 적지 않으면서 한발 물러섰다.

  디즈니 구글 MS, 트위터 인수전에서 한발 물러서  
▲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전자전문매체 리코드는 7일 디즈니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더이상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더이상 관심을 두고 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코드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은 트위터 매각 입찰을 준비하지 않고 있으며 디즈니도 트위터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역시 CNBC와 인터뷰에서 "세일즈포스는 다양한 기업의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트위터 인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세일즈포스는 기업전문 소프트웨어업체다.

로이터는 “트위터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10월27일까지 매각협상을 마무리한다고 우선 계획을 세웠지만 잭 도시 트위터CEO가 트위터 매각에 반대하는 등 내부갈등이 있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지만 매출 성장률은 역대 가장 낮았다.

월간실질이용자수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는 월간실질이용자수(MAU) 증가율이 2012년 100%를 나타낸 뒤 계속 하락해 지난해에는 10%까지 떨어졌다.

트위터는 성장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매물로 나왔다. 트위터의 인수대금은 160억~2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