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KAI 목표 주가를 6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했다.
 
DB금융투자, “KAI 올해 상저하고 실적 성장세 전망, 수주 증가 기대 높아”

▲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올해 상저하고 흐름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9일 KAI는 4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AI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074억 원, 영업이익 40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8% 늘고, 영업이익은 106.2% 증가한 것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서 연구원은 올해 KAI이 ‘상저하고’ 흐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1분기에 예정되었던 이라크 기지재건 사업(잔여매출 800억 원)이 대부분 2분기로 이연됐고, 보잉의 항공기 결함 이슈로 인한 인도 실적 감소로 기체부품의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면서도 “다만 1분기는 방산업 비수기이고, 하반기에는 태국 Ta-50 훈련기(2대), 말레이시아 FA-50 전투기 매출 인식이 더해져 상저하고 흐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올해 KAI는 실적보다는 수주 기대에 집중할 때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시권에 놓인 수주 건만으로도 KF-21 초도 양산(1조5천억 원), 중동 헬리콥터(1조7천억 원), 우즈벡(1조1천억 원) 등 약 4조3천억 원 규모가 있다”며 “2025년부터 시작되는 미국 훈련기 도입 사업 역시 하반기 중 입찰제안요청서(RFP)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능과 납기 측면에서 록히드마틴과 KAI의 TF-50N이 보잉의 T-7a보다 여전히 경쟁 우위에 있다”며 “TF-50N의 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사무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