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회사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라인업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 “삼성전기 목표주가 상향, MLCC 고부가 중심 개편해 수익성 개선”

▲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제품 라인업이 고부가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MLCC 믹스(제품군 비중)가 양호했다”며 “MLCC 믹스 개선은 우려대비 견조한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수요와 생성형 AI 서버, 데이터 센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4년 1분기 매출 2조3800억, 영업이익 178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것이다.

생성형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부가 MLCC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의 생성형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MLCC 비중은 현재 2% 수준에 불과하지만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MLCC 라인업이 개선되면서 연간 실적도 큰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2024년 연간으로 매출 9조8400억 원, 영업이익 8971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각각 10%, 40% 증가하는 것이다.

그는 “온디바이스 AI로 인한 패키지기판 및 MLCC 수혜까지 감안하면 회사 전체에서 AI에 노출되는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