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정밀화학은 17일 울산사업장의 암모니아 터미널에 인접한 울산항에서 암모니아 수출 초도 출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롯데정밀화학이 12일부터 17일까지 울산항에서 암모니아 재수출 초도 출하를 진행하는 모습. <롯데정밀화학>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정밀화학이 암모니아 수출을 시작했다.
롯데정밀화학은 17일 울산 사업장의 암모니아 터미널에 인접한 울산항에서 암모니아 수출 초도 출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물량은 베트남에 공급하는 8500톤이며, 별도로 동북아시아 시장으로 3만 톤의 수출 계약도 체결됐다. 이를 시작으로 동아시아 대상 유통량을 늘려가기로 했다.
회사는 지난 2월 수출 설비 구축을 마치고,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중동, 미주 등에서 대량으로 확보한 암모니아를 대만,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을 용이하게 하고, 동시에 올해 입찰을 시작하는 국내 발전소들의 암모니아 혼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운송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국내 수요 확대 시기에 맞춰 울산에 대규모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할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암모니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 캐리어(운반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시장용 암모니아 수요를 확보, 2030년 청정 수소와 암모니아 사업에서만 1조4천억 원 이상의 매출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이번 암모니아 수출 초도 물량 출하는 한국이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첫 발을 내딛는 포석이란 의미가 있다"며 "지난 2월 암모니아 운송선 구매와 더불어 향후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올해 열리는 발전소 혼소 수요 확보 경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