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철강기업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관세인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이스틸 포함 철강주 주가 장중 급등, 미국의 중국산 관세인상 추진 '호재'

▲ 국내 철강기업 주가가 미국과 중국의 통상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18일 오전 장중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하이스틸 특수관 공장. <하이스틸 홈페이지>


18일 오전 10시13분 코스피시장에서 하이스틸 주가는 전날보다 29.95%(870원) 뛴 3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20.00%(610원) 오른 3515원으로 장을 출발한 뒤 바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대동스틸(24.25%), 신스틸(20.44%) 등 주가도 20% 넘게 상승하고 있다.

금강철강(12.56%), TCC스틸(7.86%), 문배철강(6.50%), 현대비앤지스틸(5.25%), 부국철강(4.17%) 등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철강기업들은 미국과 중국의 통상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를 3배 이상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들의 현재 평균 관세는 7.5% 수준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권고한 세율은 25%에 이른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