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이 올해 매출 3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당성향도 2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주가와 배당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DS투자증권 “오리온 주가와 배당수익률 함께 상승 전망, 현 주가는 저평가"

▲ 오리온이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올해 매출 3조 원을 넘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오리온 주가는 9만1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연구원은 “오리온 주가와 기초 체력(펀더멘털) 사이에 괴리가 심해지고 있다”며 “연간 3천억~4천억 원 규모의 현금 창출 능력이 있고 베트남과 러시아, 미국, 인도 등에서 성장 모멘텀도 풍부하다”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17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국내외 증권사 연구원과 기관투자자들을 초청해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열었다.

오리온은 올해 실적 목표치를 매출 3조2천억 원, 영업이익 5800억~6천억 원으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18~22%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증량 제품을 출시, 새로운 카테고리 출시, 영업망 개선으로 실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리온은 새로운 배당정책도 공개했다. 2026년까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배당성향을 2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배당성향이 13.1%였던 것을 생각하면 향후 실적 성장에 따라 주가와 배당수익률이 함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오사업에 대해서는 추가 투자 계획이 없고 식품과 의약품의 경계가 사라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오리온은 글로벌 제과업체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과 설비투자 등 시장 재투자를 통한 초격차 역랑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