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미용기기 기업이 수출 시장을 넓히고 있어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8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국내 미용기기업체가 규제 장벽이 높은 중국에 이어 태국과 브라질 등으로 수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미용기기’를 꼽았다.
▲ 국내 미용기기 기업이 수출 시장을 넓히고 있어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승인을 받은 고주파 피부미용장비 '실펌X(Sylfirm X)' <비올> |
관련 종목으로는 비올과 원텍, 제이시스메디칼, 파마리서치, 하이로닉, 이루다 등을 제시했다.
국내 미용기기업체들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수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비올은 3월 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비침습(피부를 관통하지 않는 등 신체에 흠을 내지 않는) 고주파 장비 품목 인증을 받았다. 이미 지난해 말 세계 미용시술시장 2위인 브라질에서 판매 인증을 받았다.
원텍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모노폴라 방식 고주파 피부미용 장비 ‘올리지오’의 태국 판매를 본격화했다. 업계에서는 브라질에서는 상반기, 중국에서는 올해 안에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미용기기업체들이 수출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돼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며 “고마진 장비 매출 판매 호조와 소모품 매출이 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올은 고주파에너지 기반의 피부미용의료기기를, 원텍은 레이저 의료기기를 주력 제품군으로 두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피부미용기기, 파마리서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및 화장품, 하이로닉은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이루다는 피부과용 전문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