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토요타가 뒷좌석 문 개폐 장치 성능 이상으로 주행 중 뒷좌석 문이 열릴 위험이 있다며, 신형 프리우스를 대상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2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생산된 신형 프리우스 13만5305대에 대한 무상 수리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이날 국토교통성에 신고했다.
▲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오야 사토키 개발 책임자가 2023년 12월13일 서울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5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해외 판매 차량을 포함하면 리콜 대상은 모두 합쳐 21만1천 대에 이른다. 토요타는 다른 나라에 있는 리콜 대상 차량과 관련해 각 나라의 법률에 맞춰 리콜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뒷좌석 문을 열기 위한 전기식 스위치 이상이 리콜의 원인이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방수 성능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세차 등으로 인해 대량의 물이 내부로 들어가면 고장이 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결함 보고가 3건 있으나 실제로 주행 도중에 뒷자석 문이 열린 사고 발생은 확인되지 않았다.
토요타는 부품 관련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신형 프리우스의 생산과 수주도 정지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이 된 신형 프리우스는 5세대 프리우스로 2023년 1월에 출시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세대 프리우스가 2023년 12월 ‘일본 올해의 자동차’에도 선정될 정도의 인기 차종이며, 올해 1월에는 ‘북미 올해의 자동차’에도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히로유키 토요타 섭외홍보부 본부장은 “많은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김홍준 기자